올해 의학전문대학원(MEET)과 치·의학전문대학원(DEET)에 지원할 인문계열 출신 수험생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7일 MEET·DEET 입시전문학원인 'PMS'에 따르면 이 학원 수강생 등 1천385명을 대상으로 지원대학과 출신대학·출신학과를 조사한 결과 인문계 출신 수험생은 전체 23.9%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MEET·DEET 도입 첫해인 지난해 조사에서는 자연계 출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수험생들의 출신 대학별로 연세대 출신이 157명(11.3%)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 10.4%, 이화여대 8.3%, 고려대 7.5%순으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전국에 분포하고 있지만 지원자는 수도권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교 선택시 고려 사항으로 인지도(44.1%), 병원 및 교육환경(28.3%), 등록금(22.6%) 등을 꼽았다
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에는 전체 응답자의 29%가 포천중문의대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경희대(16.1%)·건국대(12.9%)가 뒤를 이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경희대(38.6%)·서울대(26.7%)·전남대(12%) 순서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학원 유준철 원장은 인문계 지원자가 부쩍 증가한 데 대해 "각 대학원이 시험전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선수과목 요구조건을 상당 수준 완화해 인문계 출신도 부담없이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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