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외마라톤 성공개최 김점년 사무국장

"고향 사랑 위한 외길 체육인 길 걸어"

"동료 체육인과 각급 사회단체 회원, 학생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린 비지땀의 결실입니다."

성주군청으로부터 올해 민간이양을 받은 성주군체육회의 첫 작품으로 지난 1일 성주참외마라톤대회를 이끈 김점년(49) 군체육회 사무국장.

지역에서 17년간 체육회 무료 봉사활동을 하며 이번 대회를 총괄 담당한 김 국장은 "개인적으로는 3개월동안 대회 준비에 매달렸으며 대회 막판에는 차질이 생기지않도록 자원봉사자들과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작년 대회때보다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참외와 돼지고기 등 먹을거리와 경품이 두배나 많았다"며 "체육회원은 물론 성주군 새마을부녀회, 청년회의소, 생활체육협의회 등 여러 단체 회원과 성주여중 등 역내 학생들의 헌신적인 무료봉사 덕택"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대회 직후 제기된 '마라톤 경비 집행 의혹' 부문은 투명한 회계 처리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는 "외길 체육인으로서 오직 고향 봉사와 대회 성공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을 뿐인데 억울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다만 김 국장은 "처음으로 큰 대회를 치러 일부 발생한 미비점을 개선해 다음 대회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라톤대회 주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 기획과 체계적인 홍보 전략으로 행사를 적극 지원한 군체육회 부회장인 계명대 최성곤(45) 교수의 수고에 감사했다.

성주군 출신인 최 교수는 "고향 주민 400여 명과 전국 각지에서 2천800여 명이 찾아와 군 단위 마라톤대회로는 대성황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무엇보다 성주 체육인들의 하나된 모습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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