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의과대 병리학교실 장영채(42·사진) 교수팀은 7일 "곰팡이의 하나인 아스코치타 비시에(Ascochyta viciae)에서 분리된 아스코클로린(Ascochlorin)이라는 저분자 물질이 신장암 세포(Caki-1)를 비롯한 다양한 종양세포에서 암 전이 및 침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억제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코클로린이 암 전이 및 침투 조절인자인 MMP-9에 대한 유전자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이다. 또 아스코클로린이 암세포와 신장의 섬유화 과정의 특성인 PKC/ERK(단백질의 일종) 경로의 신호 전달계를 통해 다양한 전사 인자(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들 중 AP-1의 전사활성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대표적인 미국 학술잡지인 '더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9일자 인터넷판에 실리며 일본 등의 국가에 특허 출원됐다. 장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동물실험을 거치고 다양한 종양세포의 세포 주기 진행 방지 기전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성공할 경우 새로운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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