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명배우 게리 쿠퍼 탄생

'5년 임기의 보안관직을 그만 두고, 아리따운 신부와 함께 마을을 떠나려는 주인공. 그러나, 5년 전 자신이 잡아가둔 악당이 복수를 하러 온다. 마을에 닥칠 피해를 막기 위해 도움을 청하는 주인공. 그러나 자신의 안전만 바라는 사람들은 누구 하나 나서질 않는다. 대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홀로 악당을 쓰러뜨리고 주인공은 신부와 길을 떠난다.'

실시간(real-time) 진행이라는 독특한 편집을 한 영화 '하이 눈(일명 '백주의 결투', 1952)'의 주인공 게리 쿠퍼가 1901년 5월 7일 미국 몬타나 주의 헬레나에서 태어났다.

아이오와 주 그뤼넬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한때 만화가를 지망해 신문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1924년 연기자가 되려고 결심한 게리 쿠퍼는 할리우드로 옮겨 단역배우로 출발, 1930년작 '모로코'를 통해 완전한 스타덤에 올라섰다. 우수 어린 눈빛, 수줍어하는 동작이 지니는 인간적인 매력 때문에 점차 연기 영역을 확대, 193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1961년 전립선암으로 숨지기 전까지 '요크선장(1941년)'과 '백주의 결투'로 두 번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1961년 특별명예상을 수상했다. 클라크 게이블과 함께 할리우드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그는 가고 없지만, 명화 속 명장면, 명대사로 팬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 속에 담고 있다.

▲1873년 영국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 사망 ▲1934년 진단학회 창립 ▲1964년 울산 정유공장 준공 ▲1991년 한국 오로라탐험대(대장 허영호), 북극점 탐험 성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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