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오프라인) 대학과 사이버 대학의 관계는 100년 전 마차와 자동차의 관계와 같습니다.
사이버대학은 시간적, 경제적, 공간적 장점 때문에 급성장할 수밖에 없고 정부도 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
최근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이사장에 선임된 이영세 대구사이버대 총장. 이 총장은 전직 총리, 장관 등이 즐비한 원격대학 총장 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임됐다.
"실무적으로 원격대학 발전에 힘 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이 총장은 "학사학위가 없는 경제활동 인구만 1천200만 명, 주부 등을 포함하면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이 사이버대학의 교육대상으로 원격대학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에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이 총장은 사이버대학의 학비가 일반 대학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초기 투자비용 단계를 지났기 때문에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학비를 더 내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라는 것.
2002년 출범한 대구사이버대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이 총장은 당시 첫 모집에서 100명에 그쳤지만 이번 학기에는 1천800명이 등록할 정도로 급성장시켰다.
특히 사회복지, 특수교육, 미술치료학과는 학과마다 전국에서 500명 이상 씩 몰려 상당수의 지원자를 받아 주지 못했다.
대구사이버대는 국경이 없는 온라인 대학의 강점을 살려 대학 국제화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아프리카나 스페인, 구 소련 키르기스탄공화국 등 5대양 6대주에서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고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학 석·박사 과정과 연계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108년 전통의 호주 국립 에디스 코웬대학과 '2+2년 교육체제'로 호주대학의 학위도 주기로 했다.
이 총장은 "10년 이내에 지역 유수 4년제 대학에 맞먹는 학생수와 위상을 갖출 것"이라며 "독립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기금을 적립, 2년 뒤면 기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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