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3' 맞대결…싱 '싱글벙글'

PGA 와코비아십 우승…미켈슨 7위·우즈 11위에

비제이 싱(피지)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과 한달만에 펼친 '빅3'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싱은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 미국)과 연장전을 펼친 끝에 힘겹게 우승컵을 안았다.

가르시아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싱과 퓨릭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이븐파 72타에 그친 가르시아를 따라 잡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번째홀에서 3퍼트로 파세이브에 실패한 가르시아가 떨어져 나간 뒤 싱은 16번홀(파4)에서 벌인 연장 4번째홀에서 파를 지켜 티샷을 물에 빠트린 퓨릭을 제쳤다.

이로써 싱은 지난달 25일 셸휴스턴오픈 우승에 이어 올들어 3번째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싱은 특히 우즈와 미켈슨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싱의 우승으로 올해 PGA 투어 최고 선수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빅3'는 나란히 3승씩을 올려 다승 공동선두를 이뤘다.

1년여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을 눈앞에 뒀던 가르시아는 1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렸고 연장전 첫 홀에서 탈락했다.

우즈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고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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