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생아 학대' 간호사·간호조무사 논쟁

신생아 학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가운데 이번엔 사진을 올린 이들의 신분을 놓고 논쟁이 붙는 등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있다. 대한간호협회는 9일 협회 홈페이지(http://www.koreanurse.or.kr)에 '신생아 학대 기사의 주인공은 간호사가 아닙니다'라는 공고문을 게재하고 "신생아를 학대한사람은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간호사든 간호조무사든 어떤 직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연약한 신생아들에게 치명적인 장난을 쳐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 행위가 문제"라며 "사소한 직업구분 보다는 의료인으로서 책임지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ID(이용자신분)가 'bjbkhs2'인 네티즌은 "간호사는 괜찮고 간호조무사는 모두나쁘다고 몰아붙여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건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직업 구분보다는 전체 의료인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garobo'라는 네티즌은 "요즘 병원들이 인건비를 이유로 간호사를 고용하지 않고 전문성이 부족한 간호조무사들 위주로 운영하는 바람에 신생아 학대 같은 사건이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D 'origin'은 "조무사가 없다면 간호사의 업무량이 늘어날 것이 분명한 만큼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의도적으로 직업을 구분하는 것은 병원 현장의 분위기만 흐릴 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ID 'csrak81'인 네티즌은 "신생아 학대는 그 사람의 인격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간호조무사들을 무조건 욕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간호사는 4년제 간호대학이나 3년제 간호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보건복지부장관이 발급하는 국가면허증을 받고 있으며 간호조무사는 고교 졸업 후 전문학원을다닌 뒤 시험을 거쳐 시·도지사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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