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민일보 한-중정상회담 보도

중국 인민일보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8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핵문제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새로운 상황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평화적으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련 각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9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1면 기사에 따르면 후 주석은 또 "중국은 회담 개최를 위한 중재를 계속해 왔으며,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한 가닥의 희망이 있다면 회담 추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및 한반도 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각측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중국의 적극적인 6자 회담 추진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보여준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뒤 "현재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각국은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측이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또 두 정상이 양국관계의 빠른 발전에 만족했으며 특히 후 주석은 "1/4분기 양국간 무역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 성장, 양국이 계획한 연간 1천억 달러의 목표를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며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서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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