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9연승의 두산에 일격을 가하며 닷새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두산과의 선두경쟁에서 바르가스와 박한이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9연승에서 제동이 걸렸고 삼성은 지난 달 잠실원정 3연패를 설욕하며 최근 3연승을 기록, 4일이후 닷새만에 단독 1위가 됐다.
돌풍의 롯데는 8회 박기혁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SK를 3-2로 제압, 3위 굳히기에 나섰고 꼴찌 기아는 현대 마무리 조용준을 무너뜨리며 4-2로 역전승해 4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에서는 LG가 이병규의 3타점 2루타와 조인성의 3점홈런을 발판삼아 한화를 7-2로 꺾었다.
●문학(롯데 3-2 SK)
박기혁의 홈런 한방이 팽팽한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승세의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신명철이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번 이대호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SK는 1회말 김재현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2회 무사 만루에서 박경완이 몸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SK가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팽팽하던 투수전은 8회초 박기혁이 SK 선발 김원형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 승부를 갈랐다.
롯데의 수호신 노장진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켜 12세이브째를 올렸다.
●대구(삼성 7-2 두산)
'호화군단' 삼성 방망이가 장단 14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삼성은 2-2로 맞선 3회말 1사 1,3루에서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은 뒤 4회에는 김재걸과 강동우가 연속 2루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5회 2사 2,3루에서는 조동찬이 행운의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 양준혁의 중전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박한이는 2회 선제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잠실(LG 7-2 한화)
모처럼 LG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LG는 0-1로 뒤진 2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병규가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전세를 뒤집은 뒤 한규식의 적시타가 이어져 4-1로 앞섰다.
한화는 3회초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공수 교대 뒤 조인성이 좌월 3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진필중은 6이닝을 산발 7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기아 4-2 현대)
기아가 현대 마무리 조용준을 KO시키며 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던 기아는 6회말 마해영의 2루타와 김주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8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재주가 볼넷을 골라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민철이 조용준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 2-2 동점을 만든 뒤 김주형이 고의사구에 이어 김상훈과 김종국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아 선발 리오스는 8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윤석민은 1이닝을 막았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