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토막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연천경찰서는 10일 김모(34.음식업)씨를 용의자로 긴급체포,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 5월 11일 밤 10시 30분께 연천군 연천읍 K씨집에 찾아가 아내와 불륜관계를 따지려 했으나 K씨 어머니 이모(당시 50세)씨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 얘기를 하자며 차로 유인,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숨진 이씨를 연천읍 옥산리 꽃봉산 9부 능선에 버린 뒤 3∼4일 지나 친구 김모(34.무직)씨와 함께 시멘트로 덮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에앞서 이날 김씨와 함께 시신을 시멘트로 덮은 혐의로 친구 김씨를구속했다. 이씨의 시신은 지난달 26일 훈련중이던 군인에 의해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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