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군산시 대명동 사창가 화제사건이 향토 출신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갈잎의 노래'는 당시 대명동 집창촌에 5명의 윤락녀가 감금돼 있다 화제로 숨진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구명철(52)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구 감독은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윤락녀의 증언을 토대로 남편과 딸아이를 둔 한 여성이 IMF로 인해 사창가로 흘러들어가면서 일어나는 뒷골목을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인 정수를 만나 결혼, 딸(미진)을 두면서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려가던 수정(김유진 분). 하지만 남편의 사업이 IMF로 부도가 나면서 집과 공장은 남에게 넘어가고 남편은 노숙자로 전락해 행방을 알 수 없다.
8세 딸을 고아원에 맡기고 수정은 식당 종업원으로 취직,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식당에서 일하던 중 손님으로 찾아온 건달(명수)에게 속아 소도시 항구 사창가로 팔려 가면서 수정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다.
건달들은 24시간 수정을 감금하고 손님을 받게 한다.
수정은 견디다 못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다시 잡혀 모진 매를 맞고 결국 삶을 포기하고 딸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짓는다.
어느 날 잠을 자다 화제로 5명의 윤락녀들이 타 죽으며 집창촌이 세인의 관심을 끌자 수정은 지옥 같은 생활을 사회에 공개하고 포주들의 잔혹한 행위를 고발한다.
삼성에어컨, 르노삼성자동차, 자일리톨 껌, 아이오페 화장품 등 CF를 통해 알려진 김유진(28)이 여주인공 '수정'역을 맡았다.
제작 시네마월드필름, 올 12월 개봉 예정.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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