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두산과의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은 10일 홈구장에서 두산을 맞아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달 21일 패배를 안겼던 두산 선발 김명제를 맞아 깨끗한 설욕전을 펼쳤다.
삼성은 3연패를 당했던 지난달 서울 원정경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타선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말 3타자 모두 삼진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회말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심정수가 볼넷으로 진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김명제의 초구 직구를 강타, 좌월 2점 홈런 아치를 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박한이는 바깥쪽으로 정확히 제구된 볼을 걷어올려 타격감이 무르익었음을 알렸다.
박한이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대2 동점이던 3회말 양준혁은 발을 이용, 인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양준혁은 심정수의 진루타로 2루에 안착한 뒤 김명제가 셋 포지션에 시간이 걸리자 박한이의 타석에서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었다.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한 양준혁은 박한이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삼성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김재걸과 강동우의 연속 2루타로 4대2로 달아난 뒤 5회말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6이닝 동안 24타자를 맞아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2패)째를 챙기며 김명제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7대2로 승리한 삼성은 21승9패를 기록, 두산(20승9패1무)을 반 게임차로 제치고 6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는 SK를 3대2로, LG는 한화를 7대2로 제압했다.
기아는 현대를 4대2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10일)
두 산 002 000 000 - 2
삼 성 021 120 01X - 7
△승리투수=바르가스(5승2패)
△패전투수=김명제(2승2패)
△홈런=박한이 3호(2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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