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노조와 학생, 교수회 일각으로부터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대구대 이재규 총장이 사퇴 의사를 전격 표명, 대구대 사태가 고비를 맞고 있다.
이 총장은 11일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은 데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약속한 2억 원의 발전기금을 내고 내부적으로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사퇴시기는 8월 말이나 9월 초쯤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학교가 혼란스러워지면 안 된다는 충정으로 개인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퇴임 후 그는 경영컨설팅사무소 개소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대구지역의 모 연구소에 포진한 인사들이 몇 개 대학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고, 교수협과 노조 등이 연계돼 자신들의 입장과 달리하는 측을 내몰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드가 맞는 인사들이 지역 대학에서 '학교권력'을 휘두르며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대 교수회는 12일 오후 비상총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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