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일도 안돼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를 두마리나 건져 올린 어민이 하룻새 또다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건져 횡재했다. 11일 오전 7시께 동해선적 어선 5홍일호(15t급)가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동방 1 ㎞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길이 4.15m, 둘레 2.2m의 밍크 고래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이 어선은 어장을 관리하면서 임연수어와 전어 등을 잡던 중이었다. 선주 김모(50)씨는 전날인 10일 오전 6시께도 같은 장소에서 3홍일호(15t급)가쳐 놓은 그물에 걸린 길이 4.5m, 둘레 2.55m의 밍크고래를 건져 올렸다. 이 고래는 2천500만원에 위판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2일에도 죽은 밍크고래(길이 4.2m, 둘레 2.2m)를 건져올려 3천777만원에 위판했었다. 동료 어민은 "남들은 한번도 못 건져 올렸는데 홍일호 선주 김씨는 지난 달에이어 두번째 횡재를 하더니 하룻새 또다시 복덩이인 밍크고래를 건졌다"며 부러워했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고래 보호 차원에서 어민들이 작살이나 창 등 불법 어구를 사용해 포획했는 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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