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에 36년 연속 안동시를 대표해 핸드볼 선수로 출전한 권오경(54·안동시핸드볼협회 고문)씨.
권씨는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맨땅에서 먼지를 날리며 시합을 했다"며 "요즘은 운동 여건이 좋아졌는데도 선수들이 없어 어쩔수 없이 나이를 잊고 대회에 나오고 있다"고 아쉬움을 먼저 토로했다.
권씨는 이번에도 선수가 없어 학교 다닐 때 운동을 했던 제자들을 모아 시합에 나왔다고 말했다.
안동중과 안동농고에서 핸드볼 선수 생활을 한 권씨는 고교 졸업 후인 18살 때 일반부 선수로 도민체전에 첫 발을 디딘 후 올해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가했다.
70년대에는 팀의 8연패를 주도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권씨는 그러나 지난 96년 상주 도민체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3년 간 큰 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권씨는 지도자로도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김옥화(1984 LA올림픽 은메달)와 김현옥(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배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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