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협약을 체결할 민간투자방식(BTL:Build Transfer Lease) 사업 규모가 충주비행장 군인아파트 등 128개 단위사업에 6조2천억 원으로 확정됐다.
기획예산처는 당정협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2005년도 BTL 대상시설 및 투자유치규모를 확정하고 5, 6월 중 대부분 단위사업에 대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완료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BTL 방식에 의한 민간투자 유치규모는 17개 사업분야에 6조1천969억 원이며 이 중 국가사업은 군인아파트 등 5개 사업분야에 1조6천91억 원, 국고에서 보조하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하수관거 정비 등 8개 사업분야 1조7천725억 원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할 자체사업은 노후 초중등학교 개축 등 4개 사업분야에 2조6천462억 원이며 예비투자분이 1천691억 원 반영됐다.
단위사업은 총 128개로 초중등학교 시설 신·개축 62개, 하수관거 정비 17개, 군인아파트 신축 13개, 국립대 기숙사 신축 10개 등이며 평균 사업비는 480억 원 수준이다.
기예처는 건축시설의 경우 소규모 시설 4, 5개를 묶어 1개 단위사업으로 책정함으로써 건설, 운영상 규모의 경제와 투자 효율을 달성토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단위사업 중에는 기능적으로 연관된 시설을 함께 입주시키는 복합화 시범사업 9개도 선정됐다.
한편 이날 국방부 충주비행장 군인아파트 신축사업은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으며, BTL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시설 신·개축 사업은 지방교육청별로 오는 20일부터 사업자 모집공고에 착수, 6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단위사업별 사업자 모집공고 기간은 평균 2개월로 7, 8월께에는 사업자를 지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예처는 신속한 실시계획 승인절차 등을 거쳐 건설공사에 착공함으로써 올해 중에 1조 원 수준의 사업집행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예처는 부처 합동으로 오는 18일 건설업체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 부처별 투자유치계획과 사업추진일정을 설명하고 재정·금융 지원방안, 지방중소업체의 사업참여방안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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