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천 물갈이 중…바닥 드러내

최근 신천이 바닥을 훤히 드러내자 둔치에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더욱이 가뭄도 아닌데다 하루 사이에 많던 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려 시민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신천이 바닥을 드러내자 물 위를 떠다니며 먹이를 찾던 오리들도 강 한가운데를 걸어다니는 등 이색적인 모습이 펼져졌다.

대구 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오랫동안 신천에 물을 가둘 경우 부패돼 냄새가 나는 등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이를 정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차례씩 인공적으로 물을 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소는 상동교에서부터 신천에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그 양이 10만t 정도에 불과해 각 구간마다 고무보를 설치해 물의 양을 조절, 신천이 마르지 않게 하고 있다는 것. 사업소 관계자는 "신천에 설치된 고무보에 바람을 빼 각 구간의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새 물이 공급될 때까지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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