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때부터 존치돼온 민원실 접수대가 없어진다.대구시는 오는 16일부터 시청 민원실에 접수대, 칸막이 등을 철거하고 공무원이 민원인과 직접 마주앉아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접수대가 없어지면 시민들은 공무원 책상 옆 의자에 앉아 상담을 하게 된다. 대구시 권오곤 자치행정과장은 "공무원과 시민 간에 가로막혀 있던 공간을 허물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원 접수대는 1910년 읍면사무소 신설과 함께 생겨나 지금까지 접수 편의, 공무원과 민원인의 구별 등을 고려해 사용돼왔다. 또 시는 7월부터 여권발급 신청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인들이 50분 이상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없애는 한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류접수 및 수령 일시를 통보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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