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 관리 강화, 가정과 개인의 신용 관리 강화 등으로 은행의 가계자금 연체율, 신용카드 연체율이 낮아졌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가계자금 연체율이 2.05~2.55%를 기록하다 6월에서 12월 사이 1.49~1.88%로 1% 중·후반대에 접어든 이후 올 들어 1월 1.43%, 2월 1.16%, 3월 1.15%, 4월 1% 초반대를 나타내는 등 갈수록 안정되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한 가계자금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5월 3.54%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2.39~3.04%로 낮아졌고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올 현재까지 2.1~2.2%대로 떨어졌다.
대구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 역시 2004년 5월에 10.37%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6~8%대를 보이다 그 이후 4~5%대로 낮아지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카드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11월까지 5~9%대였다가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올 들어 3~4%대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은행 전체 연체율은 14%대까지 치솟았으며 2001년과 2002년 중 정부의 소비부양정책에 따라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기 시작, 2003년 8월 대구은행 신용카드 연체율이 14.77%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계자금 연체율 역시 신용대출 한도 확장 등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다 지난해 8월 2.55%를 정점으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대구은행은 올 들어 연체율 안정 등 영업환경이 좋아지자 9일 당초 경영목표를 수정해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20.8% 늘린 1천510억 원으로, 대손충당금 비용은 당초보다 213억 원 감소한 1천410억 원으로 변경하는 등 자체적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기로 했다.
국민은행 대구경북본부도 가계자금 연체율이 올 들어 3%대 초반으로 지난해 이후 낮아져 안정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불량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은행에서 신용불량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대손상각 처리 등으로 개인고객의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고객들도 자신의 신용 관리에 힘써 연체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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