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전! GOLF 라이프-(13)맞바람 공략

골프는 선택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난 뒤부터는 매순간의 선택이 점수를 좌우한다.

세컨드 샷으로 우드를 사용할지 아이언을 사용할지, 아이언은 몇 번 클럽을 사용할지 매순간마다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라운딩을 겸한 현장레슨에 한창인 '99일만에 99타 치기' 독자이벤트 참가자들도 매번 이런 선택의 어려움을 경험한다.

각자 개인의 능력에 따라 방향을 설정하고 거리에 따라 클럽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의 라운딩레슨을 담당한 우승백 대구CC 전무이사(대경대학 겸임교수)는 짧게 잡고 스윙을 할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빠른 헤드업도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받은 사항이다.

우 전무는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일수록 필드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7홀 규모의 대구CC 코스 중 중코스 3번홀처럼 맞바람이 심한 곳에서는 초보일수록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봄철 라운딩에서는 바람이 심해 좋은 스코어를 내기가 쉽지 않다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는 몇 가지 요령이 있기 때문이다.

▲티를 낮게

가능한 한 볼을 띄우지 않는 것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평소의 드라이버 샷보다 볼 반쪽 크기로 티를 낮추면 탄도가 낮아진다.

볼의 위치를 평소보다 오른쪽에 놓고 치는 것도 탄도를 낮추는 한 방법이다.

▲스윙은 느리게

초보골퍼들은 대개 맞바람의 경우 평소보다 볼을 강하게 치려 한다.

그러다 보면 스윙이 빨라지게 되고 볼을 정확하게 맞추기조차 어렵게 된다.

스윙을 의도적으로 늦추어 바람에 순응해야 한다.

▲스윙폭을 작게

바람이 심할 때는 하프스윙을 한다는 기분으로 볼을 정확히 쳐야 컨트롤을 높일 수 있다.

또 클럽을 짧게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거리가 줄어들겠지만 볼을 정확하게 맞추고 정확하게 의도한 위치에 떨어뜨릴 수 있어 바람부는 날에는 효과가 있다.

▲핀보다 그린중앙을 노려라

그린 가까이에서는 직접 핀을 공략하는 것보다 그린 중앙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핀이 그린 가장자리에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조금의 실수가 있거나 바람의 영향을 받아도 그린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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