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
12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43회 경북도민체전 3일째 육상 허들경기. 시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서은정(21·안동시청)은 라이벌 김수빈(20·영주시청)을 꺾고 활짝 웃었다.
육상인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주목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서은정은 14초35의 기록으로 김수빈(14초4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서은정은 자신의 최고기록(14초52)을 경신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김수빈은 자신의 최고기록(13초96)과는 한참 거리가 먼 저조한 기록으로 고개를 숙였다.
구미 형곡중과 금오여고를 나온 서은정은 1년 후배인 대구 경명여중·고 출신의 김수빈과 중·고교 시절 각종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놓고 격돌했다.
결과는 서은정의 전패.
그러나 서은정은 이날 도민체전으로 자리를 옮긴 무대에서 처음으로 김수빈을 꺾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서은정은 "많이 졌죠. 너무 많이 져 몇 차례인지도 몰라요. 너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육상에서는 4개의 대회신기록이 추가됐다.
오승기(경산시)는 시 남자일반부 110m허들에서 14초 80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며 대회신기록(종전 14초83)을 수립했다.
조수란(경산시)은 시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 13m40을 던져 대회신기록(종전 13m02)을 작성했다.
또 구미시와 포항시는 400m계주 시 여중부와 시 여초부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안동체육공원 구장에서 계속된 축구 시 남고부 준결승에서 안동고와 포철공고가 영주선발과 경주정보고를 각각 5대0, 4대3으로 제압,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시 남자일반부 준결승에서 경주선발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구미선발을 6대5로 제압, 김천선발을 1대0으로 물리친 안동선발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폐막을 하루 앞두고 13개 부문(전체 27개)이 끝난 이날 현재 구미시는 종합 득점 91점으로 포항시(88.5)와 경산시(74.9점)를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구미시는 사이클과 레슬링, 씨름, 검도, 보디빌딩, 우슈 등 6개 부문에서 우승했다.
포항시는 유도와 궁도, 사격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미시는 남은 14개 부문 중 육상 등에서 우세를 보여 무난히 대회 3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군부에서는 4개 부문(전체 16개)이 끝난 가운데 예천군(31.2점)과 칠곡군(31점), 울진군(25.9점)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칠곡군은 레슬링과 유도, 궁도에서 우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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