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다고 여기는 초·중·고생은 52.4%로 절반을 조금 넘었으나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관심을 보여주는 선생님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3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467개 초·중·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비영리 기관인 이 연구소는 1998년부터 매년 청소년의 가정생활과 학교생활, 여가생활, 가치관 등을 조사해 '청소년 생활 통계연보'를 내놓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문항에 남학생 51.9%, 여학생 52.8% 등 평균 52.4%의 학생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대답은 고교생이 57.2%로 중학생(47.8%)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고 고교생은 일반고 여학생이 61.9%로 가장 높았으며 실업고 남학생이 48.6%로 가장 낮았다.
'내 적성과 진로에 관심을 보여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문항에는 남학생 35.7%, 여학생 34.5% 등 평균 35.1%가 '그렇다'고 답한 가운데 일반고 여학생이 40.9%로 제일 높았고 중학교 여학생이 30.8%로 가장 낮았다.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에는 64.8%(남 60.3%, 여 69.6%), '내가 싫어하는 선생님이 있다'에는 79.9%(남 77.1%, 여 82.8%)가 '예'라고 했는데 모두 여학생비율이 5~10%포인트 높아 여학생의 오호(惡好) 감정이 분명함을 뒷받침했다.
'나를 예뻐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남 35.8%, 여 44.5% 등 평균 40.0%로 여학생이, 또 '나를 싫어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남 33.3%, 여 31.9% 등 평균 32.6%로 남학생이 각각 높아 대조를 보였다.
'나를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문항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학생은 37.6%였고 '개별적으로 선생님과 자신의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62.1%가 '전혀 없다'고 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아주 만족 11.6% △약간 만족 45.2% △약간 불만 26.6% △매우 불만 10.4% 등으로 '만족'이 56.8%로 나타났으며 초등생 68.0%, 중학생 54.5%, 일반고생 47.7%, 실업고생 42.3% 순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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