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염색기술로 손꼽히는 디지털 날염(DTP:Digital Textile Printing) 기술의 국산화 길이 열렸다.
13일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에 따르면 '차세대 디지털 날염 기술의 국산화' 과제가 지난 9일 산업자원부로부터 2005년도 산업혁신 기술개발사업의 신규지원 대상 과제 중 중기 거점 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올 6월부터 2010년까지 5년간 156억8천만 원(국비 112억 원, 민자 44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주관, 유한킴벌리·잉크테크·영남대 등 산·학·연으로 구성된 15개 기관 컨소시엄이 추진한다.
사업이 끝나는 2010년에는 해상도 720dpi 기준으로 폭 1.8m 원단을 시간당 150㎡까지 염색할 수 있는 DTP 프린터를 만든다는 목표. 세부 과제별로는 핵심기술인 프린팅 헤드 개발을 포함해 현장생산용 고속 DTP 장비 개발, 기능성 잉크 개발, DTP 소프트웨어 개발, 후처리 및 연속공정시스템 개발 등이다.
DTP기술이 국산화하면 섬유 디자인에서 프린트까지 공정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어 까다롭고 복잡한 재래식 날염보다 90%까지 공정이 줄어든다. 저렴한 비용에 다품종 소량생산도 가능해진다. 현재 DTP 관련 장비 및 원천기술은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섬유선진국들로부터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염색기술연구소 류종우 이사는 "섬유에 IT·NT·BT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DTP는 침체된 섬유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끝나는 2010년에는 수입대체효과 연간 1천850억 원, 수출 4천25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디지털 날염(DTP)=물과 염료를 사용하는 기존 염색방법에서 탈피, 잉크젯 프린트에서 종이 출력하듯 컴퓨터에 입력된 정보가 염색된 섬유 원단을 뽑는 첨단 날염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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