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은 내용상 우리가 이긴 선거다.
시민에게 보은하는 심정으로 이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경제적 낙후 지역인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여당이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열린우리당은 김혁규 국회 부의장, 염·김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와 박찬석·송영길·유승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대구사랑모임'을 갖고 대구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모임은 지난 4·30 재·보선 결과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분석부터 시작했다.
염 위원은 "지역감정 해소는 정치적 구호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몸소 실천할 때 실현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하지만 내용상에서 이긴 만큼 이제라도 꾸준한 지원과 관심을 보내 준다면 우리도 선거 때 표 달라고 할 자격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구·경북이 빠져 있는 '하자' 있는 정당"이라며 "하지만 아쉽게 패한 영천 선거 결과는 진정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내용상의 승리라는 점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연고가 없더라도 대구·경북을 찾아 가고 평소에 잘해야 민심도 기운다"고 대구사랑 모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어 오는 23일 열릴 모임의 공식 발족식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정책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모임은 각 의원실 보좌진 1명씩을 시당정책위원으로 활동하게 해 대구발전전략 프로젝트 마련을 위한 자문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대구·경북 현안에 대한 정부시책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에 대한 현안 파악과 예산 확보에 협력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열린우리당의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및 당직자들이 모여 지역발전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박찬석 의원실의 백창희 보좌관과 김의현 당 전략기획실 국장 등 20여 명의 보좌진·당직자들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여당 내 지역출신 인사들이 모여 지역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를 구성키로 했다.
백 보좌관은 "열린우리당에는 비례대표 외 지역 출신 의원들이 없지만 당직자와 보좌관은 상당한 숫자"라며 "이를 바탕으로 역량을 모은다면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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