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교통사고를 꾸며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김모(47'여'서구 평리동)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하고 보험설계사인 김모(46'수성구 만촌동)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사채업자 김모(48'서구 비산동), 이모(41'여)씨 부부를 쫓고 있다.
도박판에서 알게 된 이들은 사채업자 김씨 부부의 제안으로 보험 사기극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수성구 만촌네거리 부근에서 김씨 부부 등 5명이 빌린 렌터카를 뒤에서 고의로 추돌하는 등의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3천6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투다 이모(41'여)씨가 넘어져 허리 골절상을 입은 것을 교통사고로 다친 것으로 속여 3개 보험사로부터 1억3천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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