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북한을 뺀 '5자회담' 개최를 비밀리에 제의했으나 한국과 중국이 난색을 표명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은 지난 6일 교토(京都)에서 열린 반기문 외교통상장관과의 한·일 외상회담과 7일 한·중·일 3국외상회담에서 5자회담을 "슬쩍" 제의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장관은 "6자회담 재개길이 완전히 막힌 후에 별도의 선택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5자회담'은 '6자회담'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6자회담이 실패하면 의장국으로서의 체면을 잃게된다"며 반대했다는 것.
일본 외무성 간부는 "(5자회담) 실현은 상당히 어려우며 외상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촉구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북한이 6자회담 조기복귀에 응하지 않을 경우 6월중에라도 5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에 대해 "그런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5자회담에 대해 "당사국인 북한이 들어와 진지하게 논의해야 진전이 이뤄진다"면서 "진의와 방침을 직접 듣는 회담을 여는 것이 중요하며 6자회담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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