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3일 대구 경제와 관련해 "각 분야별로 소위 '잘 살아보자'는 의욕이 있어야 되는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의욕이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한나라당 대구시당 주최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시민들의 요구수준은 높지만 대구시나 업계에서 뒷받침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는 시민들의 요구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고, 업계는 모두 자기 말만 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와 업계 모두 실천 가능한 구체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구 지하철은 경제성도 없는 3호선을 만드는 대신 2호선을 연장하는 정도로 그치고, 그 재원을 산업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구시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내 문제도 거론했다.
한나라당 정책수준과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정책분야 지원세력이 절실하지만 지금 한나라당 수준은 민주노동당보다도 못하다"는 것. 그는 "민노당은 민주노총 조직이라도 있지만 현재 한나라당에는 돈이든 정책전문가든 모든 게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자신의 내년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당 정책분야를 지원하는 일이 급선무인데 대구시장에 출마하면 되느냐"면서도 "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두고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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