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청계천에 '상주 감나무 길' 조성

서울 청계천변에 '상주 감나무 길'이 조성된다. 상주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계천 복원에 동참하고 명품 상주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신답 철교~마장2교간 450여m의 청계천변에 10~15년생 감나무 90그루를 심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지역 감나무의 대표 수종인 곶감용 감 '둥시' 75그루와 홍시용 감나무 '대봉' 15그루 등을 식재되고 있는 것.

이 감나무 거리가 조성되면 상주시는 홍보 표지석과 상주 곶감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앞으로 '감나무 길 걷기'와 '감나무 거리 조성 기념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서울지역 출향인들을 감나무 거리 가꾸기와 감나무 관리·보호에 적극 참여시켜 애향심을 높이고 잊혀가는 고향의 추억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상주시는 거리조성 뒤 올 10월이면 탐스럽게 익어 가는 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수확철 출향인과 지역 기관단체, 곶감 생산농가 등이 참여하는 '감따기 체험'과 '상주곶감 맛보기' 등 도심 속 고향 이색체험 행사를 마련, 상주와 곶감을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상주시는 이미 수년 전 상주시내 축협~시외버스터미널 간 인도변 가로수를 감나무로 교체해 지역적 특색을 살리기도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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