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에 대형 태풍이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이 1970년부터 2004년까지 한반도에 직·간접 영향을 준 태풍 분석 결과, 1980년대 중반 이후 한반도를 통과하거나 근처를 지나간 태풍은 모두 28차례이지만 태풍의 중심기압이 80년대 중반 이후 계속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이어졌으며 올해도 대형 태풍이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태풍강도가 세지는 것은 한반도 주변 바다의 온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고 현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
동해수산연구소 박종화 연구관은 "지난 8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균 0.8∼1℃ 정도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 주변 기온이 과거보다 높고 엘니뇨 현상 등으로 고온의 해수유입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실제 해양수산부 울릉기술사무소가 울릉동해안 해수면 평균수온을 조사한 결과, 지난 94년 9.4℃에서 2000년 13℃ 등으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100년 만의 폭염이 실제로 찾아온다면 해수면 온도는 더욱 오르고 그럴 경우 올해 우리 나라에 찾아올 태풍 강도가 그 영향으로 약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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