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품질분임조 이래서 좋다

생산성 Up 애사심 Up

도요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의 공통점은?

바로 세계적인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 기업들도 협력업체들의 품질 향상이 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위치에 올라서지 못했을 터.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생존을 위해 품질경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들 사이에 품질분임조가 주목받고 있다. 근로자들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밑으로부터의 품질 개선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품질분임조는 직장 동료가 모여 만든다. 모두가 지혜를 짜내 문제를 해결하는 자립적 소집단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품질관리도 함께 도모할 수 있다. 활동영역도 다양해 생산뿐만 아니라 사무, 연구개발 등 전 산업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 품질 향상을 비롯해 인재 육성, 서비스 개선, 원가 절감 등에도 적용된다. (표 참조)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다른 분야에 비해 섬유업체의 품질분임조 활동이 저조한 편인데 한계상황에 직면한 기업일수록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라며 "현실의 어려움만 탓하기보다는 CEO가 생각을 바꿔 근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임조활동은 노사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연구하고 경쟁함으로써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돼 주인의식이 커지기 때문. 대구경영자총협회 정덕화 노사협력부장은 "사용자는 품질분임조 같은 근로자의 자주활동 영역을 넓혀줘 자연스레 '나도 경영에 참가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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