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5·18 민주화 운동 2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80년 5월, 두 개의 내란'을 17일 밤 11시 5분 방송한다.
1980년 5월 17일 밤. 비상계엄이 확대되고 김대중 등 재야 인사 수십 명이 관계기관에 강제 연행됐다.
이튿날인 5월 18일. 광주에서는 계엄 철폐와 김대중 석방을 외치던 시위대가 무장 공수부대의 강경 진압에 희생당한 것을 계기로 열흘간의 항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상황종료 후 광주 항쟁은 폭도들이 일으킨 내란으로, 김대중은 사태를 배후조종한 내란음모의 수괴로 낙인 찍혀 군사재판과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16년이 흐른 지난 1996년.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흘러 전두환은 반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인 1997년 김대중은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광주 항쟁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실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
'80년 5월, 두 개의 내란'편은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과 신군부, 이들에 맞서 싸운 광주 시민, 참극의 주범으로 몰려 사형을 선고받았던 김대중의 국면별 움직임을 분석하고, 당시 군 고위관계자와 광주 현지 지휘관들의 증언을 통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접근한다.
5·17 비상계엄확대를 둘러싼 논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전모, 전두환 방미와 김대중 사면을 둘러싼 한·미간의 비밀 협상 프로젝트 '신춘계획 4호' 등을 재구성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광주항쟁 당시 진압군 지휘체계는 2원화되어 있었다' '최규하 대통령은 최초 발포 상황도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는 등의 당시 군 고위관계자와 광주 현지 지휘책임자, 중정 전남지부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담당관 등의 새로운 증언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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