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클러스터 선진화 특별법'이 섬유업계의 자율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이르면 이 달 중 확정된 뒤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7일 특별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있는 곽성문(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특별법을 기획한 김만제 전 의원으로부터 초안을 넘겨 받았다"며 "기획안을 바탕으로 법안을 만든 뒤 다음달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상정을 목표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법안 초안에는 자칫 대구경북만을 위한 법, 특히 역내 섬유업체들에 대한 일방적 지원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 있다"라며 "지원보다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끄는 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한나라당 당론으로 법안을 확정,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당론으로 확정될 경우, 한나라당 강재섭(대구 서구) 원내대표가 직접 여당과 협의해 다음달 또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 때는 입법이 확정될 전망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이 법안을 기획해온 김만제 전 의원은 "지역구에 섬유업체가 많이 있는 강 원내대표가 특별법에 관심이 많다"라며 "16대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DGIST특별법을 통과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입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최근 강 원내대표, 안택수·주호영·서상기 의원 등과 회동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입법을 강력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안도상)는 17일 오후 4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역섬유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곽 의원에게 전달하는 한편 법안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 '섬유 특별법 추진위원회'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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