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모아' 접수 첫날…문의전화 폭주

정부의 추가 신용불량자 대책의 하나로 설립된 2차 배드뱅크 '희망모아'의 채무 재조정 신청 접수 첫날인 16일 대상자들의 상담과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희망모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지사에는 이날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들의 채무 재조정 문의 전화를 포함, 300여 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왔으며 사무실에 직접 찾아온 대상자들도 80여 명에 이르렀다.

문의 전화를 걸거나 찾아온 이들은 대부분 채무 재조정 신청 기준을 물었으며 자신이 해당되는지 여부 등을 알아봤다. 그러나 채무 재조정 신청을 한 이는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186건의 채무 조정 신청이 접수됐고 이날 하루 동안 5만2천371건의 문의전화가 접수돼 이 중 5천75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희망모아'는 1차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 대상자 180만 명 중 이미 채무 조정을 신청한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다중 채무 연체자를 구제하고 추심 효율성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한마음금융과 달리 상설 운영되며 자산관리공사가 자산관리를 맡고 22개의 신용정보회사(CB)는 채권추심업무를 수행한다.

채무 재조정 대상자는 지난해 3월 10일 현재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대해 5천만 원 미만의 채무를 6개월 이상 연체한 이들이 해당된다. '희망모아'에 채무 조정을 신청하려는 대상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adbank.or.kr)나 자산관리공사 등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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