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일부 간호조무사들의 '신생아 학대'(1위)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아이 얼굴을 손으로 쭈그러뜨리거나 비닐 가방에 넣는 등의 사진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깜박 홈쇼핑'으로 인기를 모으던 개그맨 김진철이 후배 개그맨 김지환을 폭행, 구속되면서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이 극적으로 화해하며 '개그맨 폭행' 사건(3위)은 마무리 됐지만 강압적인 서열문화와 폭력마저 용인하는 구시대적 관행이 입맛을 씁쓸하게 했다.

북미 대륙과 유럽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이 한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생물학계가 흥분했다.

'이끼 도롱뇽'(4위)의 발견은 진화론의 신비와 판구조론, 양서류의 유전학을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비리'(5위)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청계천 복원사업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전 연구위원 김모 교수와 서울시 고위공무원 박모 국장을 구속했다.

이로써 청계천 재개발 비리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야구스타 '조성민'(32·6위)의 컴백 소식이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 5일 한화에 깜짝 입단한 조성민은 이르면 8월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교육제도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발자유화'(7위)와 '내신등급제'(2위)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의 촛불시위가 잇달아 열리고 있는 것. 학생들은 "두발 규제 자체가 신체의 자유를 훼손하는 인권침해"라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또 '내신등급제'를 둘러싼 논란도 숙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상대평가인 내신등급제가 학업 부담을 가중시키고 친구들과 무한 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40만여 명의 교원들에게 올해 '스승의 날'(8위)은 씁쓸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스승'은커녕 예비 범죄인 취급을 받았기 때문. 각 시·도교육청은 촌지 단속이라는 명목 아래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갖가지 행태를 벌여 논란이 됐다.

NBA 피닉스선즈의 '스티브 내쉬'(9위)가 NBA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이중 국적을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편법을 봉쇄한 개정국적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적 포기'(10위)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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