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대구 골프는 남녀부에서 명암을 완전히 달리했다.
남자부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종합 1위를 한 반면 여자부는 꼴찌를 했다.
여자부 경우 선수 기근으로 체전 대표팀 구성이 어려울 정도였다.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남자는 4명이나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여자는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런 대구 골프계를 빛낼 여자 선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역 골프대회를 휩쓸고 있는 신수정(경명여중).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신수정은 지난 9, 10일 선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대구시골프협회장배와 16일 대구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제8회 경북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대회 여중부에서 모두 우승했다.
대구협회장배(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145타, 경북협회장배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신수정은 앞서 동덕초교 5, 6학년 때는 지역 대회 여자 초등부 우승을 독식하며 '골프 꿈나무'로 주목받았다.
송암배 등 전국대회에서도 항상 10위권 안에 포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수정은 협성고 재학 때 하키 선수로 활약한 아버지 현구(경북하키협회 부회장)씨의 권유로 초교 3년 때 골프를 시작,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고 160cm, 60kg으로 체격 조건도 좋은 편이다.
현구씨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본다"며 "공부를 같이 하다 보니 훈련 시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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