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이 '단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이 의원은 대학생때 스스로 오른쪽 검지를 잘랐고, 이후 이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다고 월간조선이 보도했으나 이 의원 측은 군면제를 받기 위해 자른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18일 "학생운동을 하다가 혈서를 쓰느라 손가락을 자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대 면제를 위한 단지가 아님을 강조한 뒤 "도가 너무 지나친 보도 같다"고 반박했다.
월간조선 6월호는 "이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때 지역구에 뿌린 자신의 저서 '우통수의 꿈'에 '1986년 대학생들의 분신을 보고 손가락을 잘라 태극기에 혈서를 썼다' 고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월간조선은 이어 "이 의원이 1985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으나 손가락을 자른 후인 1986년 입대한 뒤 잘린 손가락 때문에 귀가조치와 함께 군 면제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합)
사진: 월간조선 6월호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대학생 때 스스로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을 잘랐고 이후 이 때문에 군입대가 면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이
의원. 김영욱기자 mirag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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