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두 차례 방문했던 커트 웰던(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9일 뉴욕에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만나 미국 의원단의 북한 방문 및 북한 관리의 미국 방문 문제 등을 협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웰던 의원의 공보 담당자는 18일 "웰던 의원이 지난 9일 뉴욕에 가서 한 대사와 만났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그들이 무엇에 대해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웰던 의원은 17일 워싱턴 소재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 세미나의 비공개 만찬에서 연설자로 나와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는 웰던 의원이 한 대사와 미 의원대표단이 방북하거나 북한 관리를 미국에 초청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나 어떤 다른 특정지역에 대한 의원들의 여행에 관한 한 항상 그들의 결정에 맡겨왔다"면서 "우리는 그들(의원들)과 계속 접촉을 유지하며 그들에게 우리의 정책에 관해 설명해줘서 상황이 어떤지 알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남북 대화를 6자회담의 일부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 같은 대화를 항상 지지해왔으며, 남북 대화들은 과거에도 열렸고, 우리는 한국이 북한 측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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