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2연승 행진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대구FC는 다시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22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3차전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황진성과 오승범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개막전에서 패한 후 2경기에서 내리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의 황진성은 전반 8분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 엔드라인 부근에서 성남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와 맞선 사각지역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냈다. 후반 34초만에 성남 우성용에세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던 포항은 후반 24분 후반 교체 투입된 오승범이 감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대구FC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뒤늦게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 부산 아이파크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1대2로 무너졌다. 부산은 후반 7분 박성배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22분 루시아노의 추가 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FC는 '후반전의 사나이' 진순진이 후반 24분 홍순학의 크로스를 히딩 슛으로 골문을 갈라 추격의 불을 지폈지만 부산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 상무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공격수 라돈치치가 시즌 1, 2호골을 잇따라 넣는 활약속에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 1위를 질주했다.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주영과 네아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광양경기에서는 FC서울이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김은중과 이원식, 한태유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네아가 혼자 1골을 만회한 전남을 3대1로 잡고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2일경기 전적
부산 2-1 대구(부산)
포항 2-1 성남(포항)
광주 2-3 인천(광주)
전남 1-3 서울(광양)
울산 1-0 전북(울산)
대전 1-0 부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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