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실점 무4사구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과 함께 생애 통산 98승 고지에 올랐다.
박찬호는 23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4사구없이 6안타 무실점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을 봉쇄, 네번째 도전만에 생애 98승과 시즌 4승(1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자 지난해 9월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7개월만의 무4사구 경기다.
104개의 투구수중 스트라이크는 70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방어율도 5.32에서 4.61로 내렸다.
37℃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박찬호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휴스턴 타자들을 꽁꽁 묶은 뒤 2대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브라이언 샤우스에게 넘겨주었으며 텍사스는 2대0으로 승리했다.
1회가 최대 고비였다.
시작하마자마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크렉 비지오를 삼진으로 잡은 뒤 랜스 버크먼의 1루 땅볼 때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홈에 뛰어들던 3루 주자를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3회에도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토드 셀프의 잘맞은 땅볼 타구를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병살 처리했으며 5회 무사 1루에서는 애덤 애버렛의 타구를 직접 잡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텍사스 타선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로이 오스왈트의 호투에 눌렸지만 수비에서 박찬호를 도왔다.
1회 2사 1·3루에서 마이크 램의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을 듯 했으나 좌익수 케빈 멘치가 전력 질주, 멋지게 잡아냈다.
또 6회 2사 3루에서는 버크먼에게 1·2루 사이를 뚫는 총알같은 타구를 맞았으나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로 박찬호를 구했다.
텍사스는 1회말 데이비드 델루치의 3루타에 이은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후 6회말 2사후 테세이라의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2대0으로 벌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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