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경영개선자금 모자라면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용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대출보증이 저렴한 금리 등 좋은 대출 조건 덕분에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기업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은행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자영업자, 소규모 사업가들에게 대출보증을 서 은행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창업자금이나 경영개선자금을 은행 등으로부터 빌릴 수 있도록 한다. 정부 정책자금으로 조성된 창업자금이나 경영개선자금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1천602건, 504억 원이 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29건, 453억 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11% 증가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대출보증을 이용하려면 먼저 세무서에서 발급받은 사업자등록증을 들고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가서 대출보증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601-5141), 농협 효목동지점(742-2173), 남구 대명시장 인근 하나은행 건물(629-4631) 등 세 군데에 있는데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몰려드는 신청자를 소화하느라 컨설팅은 제대로 받기가 힘든 형편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추천서를 받은 후에는 달서구 죽전네거리 인근에 있는 신용보증재단에 추천서를 제출, 재단측 실사를 거쳐 보증 확인서를 받게 된다. 그 후 자기가 거래하는 은행 지점에 보증 확인서를 들고 가면 신용도에 따라 창업자금이나 경영개선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창업자금은 최고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처음 1년 간은 이자만 물고 나머지 4년 간은 원리금을 상환하도록 돼 있다. 대출받을 수 있는 자금 규모와 금리는 주거 상태, 월 수입 등 신용도에 따라 결정되며 통상 1천만~3천만 원, 연 5.5~7%의 금리로 대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경영개선자금은 최고 한도가 2억 원으로 매출액 규모에 따라 빌릴 수 있으며 금리와 대출기간, 갚는 방식은 창업자금과 비슷하다. 1천만 원 이내의 경영개선자금은 바로 대구신용보증재단에 가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정부의 정책자금이 쓰이지 않으므로 거래은행 기준으로 금리가 다소 높게 적용된다.

대구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으나 아직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시중 은행보다 금리 조건이 좋으므로 자영업자들이 이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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