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예산 주무르던 '예산실장'없어진다

기획예산처 대대적 조직개편

경제기획원시절부터 기획예산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예산을 좌지우지하던 최고의 요직인 예산실장자리가 기획예산처의 조직개편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를 열어 기금국과 예산실의 통폐합 및 부문별 기획단 신설을 골자로 하는 기획예산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기획예산처 개편은 매년 단년도 예산편성중심으로 구성된 현행 조직을 각 부처를 담당하는 기획단과 중.장기 재정전략을 담당하는 재정전략실, 국가재정 운용계획 및 예산·기금편성을 하는 재정운용실, 성과관리를 종합조정하는 성과관리본부 등으로 재편된다.

또한 예산과 기금관리를 재정운용실이 통합관리하도록 한 것도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중의 하나다.

기획예산처는 조직개편안 확정에 따른 관계법령개정과 후속인사를 내달초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특히 기존에 3, 4급만 맡을 수 있던 과장이나 팀장을 5급 사무관도 맡을 수 있게 해 조직운영의 탄력성을 높였다.

기획예산처 장병완 차관은 "이번 기획예산처 조직개편은 기획예산처를 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는 전략기획본부로 전면개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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