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영애 보자" 홍콩시민 2만명 몰려

홍콩 주요 신문들은 23일 한국 드라마 '대장금' 주인공 이영애를 보기 위해 홍콩 시민 2만여명이 몰려들었다고 연예면 머리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홍콩의 동방일보(東方日報)는 이날 '이영애 폭풍 일으켜'라는 제목 아래 "이영애의 매력이 정말 비범해 22일 오후 3시 거행된 팬사인회에 2만여명의 관중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팬사인회가 열린 디스커버리(愉景)쇼핑센터가 추산한 통계를 인용해 "팬사인회 당시 최대 20만명의 시민들이 구경해 개점 이래 최대의 방문 인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동방일보는 이어 이영애가 홍콩 방송사상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경신한 것 외에도 홍콩 연예인들이 쇼핑몰에서 벌인 활동에 끌어들인 인파 수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성도일보(星島日報)는 '팬들 2만명 이영애 보러 운집'이란 제목으로 "팬들이 새벽 4시부터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오전 8시 이미 행사장이 팬들로 가득찼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영애가 행사장을 떠날 당시 비밀 출구가 없었던 바람에 열광팬 1천여명이 이영애가 탑승한 자동차로 몰려드는 바람에 인근 도로교통이 15분간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명보(明報)도 이영애의 매력이 홍콩을 놀라게 했다면서 이영애가 우아한 전통 한복 차림으로 팬사인회에 나타나자 행사장 일대에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이영애가 팬사인회를 하는 동안 모두 20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면서 이영애의 매력이 정말 놀라울 정도였으며 대장금 열기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감기 증세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난 20일 오후 홍콩에 도착한 이영애는 3박4일간의 홍콩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오후 2시14분 캐세이퍼시픽 418 항공기편으로 귀국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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