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구 NBDL에서 뛰는 방성윤(로어노크 대즐)이 국내 프로농구 부산 KTF와 주요 입단 계약 조건에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나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방성윤은 23일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일 KTF를 방문해 NBDL에서 2,3년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방성윤이 KTF와의 입단 계약 조건에서 제시한 한 가지 조건은 NBA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 2,3년간 국내 무대에 뛰지 않고 미국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방성윤은 "내 유일한 목표는 NBA 입성이고 요구조건도 국내무대 복귀를 보류해달라는 것"이라며 "(연봉 등) 금액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금액이 협상과정에서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임을 못박았다.
방성윤이 일단 구두로 자신의 요구를 KTF측에 관철함에 따라 협상은 25일 출국 전까지 속행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방성윤은 "미국에 가서라도 (입단 계약 마감시한인) 6월30일까지 계속 협상을 해나가도록 KTF와 합의를 했다"고 말해 아직 조율해야할 사항도 있음을 내비쳤다.
방성윤의 에이전트사인 IMG 코리아 박은석씨는 이에 대해 "구두로는 국내 무대에서 뛰는 것을 보류해주겠다는 말을 했으나 실제 문서로 된 오퍼를 받아봐야 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2년간 미국에서 뛸 수 있다' 등 애매한 문구가 들어가는 수도 있기 때문에 세부사항의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방성윤이 NBA에 진출하고 난 뒤에 신분을 어떻게 설정할지 등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협상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방성윤은 그간 KTF측과 갈등을 겪은 원인으로 본인이 해외 진출에 관련한 각종 국내 규정을 잘 몰랐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방성윤은 "지난 20일 미팅에서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은 선수의 직접 협상 규정 등에 대한 본인의 무지에서 비롯된) KTF와의 오해를 모두 풀었다"고 말했다.
방성윤은 "농구에 전념하기 위해 미국에서부터 에이전트에게 협상을 맡긴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NBA 진출 및 그 외 모든 상업적 비즈니스는 IMG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