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수경(성덕대 교수)씨가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 잇따라 주역으로 출연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오는 7월 1~3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서울캄머21오페라단의 오페라 '동방의 가인'에 주역인 황진이역에 캐스팅됐다.
'동방의 가인'은 황진이 시조에 오숙자(경희대 교수)씨가 곡을 붙인 창작오페라로 황진이의 삶을 그린 작품. 이씨는 소프라노 김인혜(서울대 교수)씨와 바리톤 최현수, 김승철씨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10월 14,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독일 2005 한국의 해' 기념 오페라 '나비부인'에서도 주역을 맡았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한국이 세계도서박람회 주빈국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마련한 공연으로 기념 공연에 정명훈, 조수미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참여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립극장 재개관 기념 및 서울오페라단 40회 정기공연작 '나비부인'에 주역으로 출연, 호평을 받았던 이씨는 이 공연을 계기로 올해 '동방의 가인'과 '나비부인'에 전격 캐스팅됐다.
경북대와 오스트리아 국립모차르테움을 졸업한 이수경씨는 그동안 오페라 '마적', '라보엠', '오텔로'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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