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이 높아집니다.
장수 생활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
경북대 생활과학대학 '장수생활과학연구소' 이혜성(57·여·식품영양학과 교수) 소장은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노인 문제를 모두 모아 연구해 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이 연구소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연구 업적을 내놓진 않았지만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아동가족학과, 예방의학과 등 노인 문제와 관련 있는 모든 분야에서 19명의 전문교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노인 패션, 노인 여가활동 개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발굴할 계획.
이 소장은 "제각각 연구되던 노년기 생활 전반에 대한 얘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뭉쳐 보다 질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가 예비 노인으로서 지금부터 찬찬히 노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생활과학연구소는 부산대 '장수생명과학기술연구원'과 서울대 '노화체력과학연구소' 등과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립장수과학연구소'라는 국책연구소 설립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소장은 "지금은 저출산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고령인구 활용 방안을 찾아내야 하는 시기"라며 "사람이 태어나 노동력을 가진 인구로 되기 위해서는 20년이 걸리지만 전문화된 노령 인력은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만 있다면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의 기본은 건강인데 지금 중장년 세대들은 평균연령이 길어지는 만큼 정년 이후 20~30년간의 노후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을 세워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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