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의 두 대가인 한국의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줄기세포 정상회담'을 가진다.
22일 황 교수팀에 따르면 미국 유전학정책연구소(GPI)는 오는 6월 11~12일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과대학에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정책 옹호를 위한 줄기세포정상회담(Stem Cell Policy and Advocacy Summit)'을 열겠다면서 섀튼 교수와 황 교수를 공동으로 초청해 왔다.
GPI는 치료목적의 배아복제를 옹호하는 미국 비정부기구(NGO)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에는 다른 NGO들과 함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편지를 유엔에 보내기도 했었다.
GPI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황 교수와 섀튼 교수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기술에 관한 연구성과를 듣고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심혈관계 질환 분야의 옐친 러시아 대통령 등을 치료하면서 세계 최고의 심장 전문의로 알려진 마이클 디베이키(Michael E DeBakey) 박사와 텍사스 심장병원의 덴튼 쿨리(Denton Cooley) 박사가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번 연구성과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미국 내에서 배아복제 연구와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참석기로 했다"면서 "특히 마이클 디베이키 박사 등 세계적 석학의 반응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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