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 세포배양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생명 경시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는 23일 평화방송의 라디오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신부는 "황 교수는 인간복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배우 줄기세포를 치료제로 만들 확률보다 출산 성공이 수백 배 수천 배 높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가능하다.
배반포기단계의 줄기세포 추출 직전에 자궁에착상시켜 9개월 지나면 출산이 되는 것이다.
기술적 문제에서 치료제로 분화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황 교수는 인간복제에 대한 우려도 기우라고 강조했지만 다른 어떤 사람이라도 법망을 피해 복제인간을 만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이 신부는 "위원회가 27일 첫 모임을 갖는데, 이 자리에서 인간배아가 단순히 세포덩어리가 아니고 온전한 생명체이고 한 인격체로서 온전히 존중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얘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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