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부실 감사를 지적해온 한나라당은 도로공사의 행담도 위락시설 보증 사건이 터지자 감사원에 대해 또다시 공세에 나섰다.
23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강재섭 원대대표는 "검찰의 유전게이트 수사 결과 감사원의 감사는 전혀 감사할 의지가 없었고 감사할 능력도 없었다는 것이 판명됐다"며 "이번 도로공사의 리조트사업에 대해서는 제대로 감사할 것을 촉구하며, 감사를 제대로 할 생각이 없으면 국가예산을 쓰지 말라"고 했다.
서병수 제1정책조정위원장도 "행담도 위락시설 건설과 관련해 도로공사가 사업실패 시에 무려 1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한 것은 오일게이트 사건과 유사한 것"이라며 "지난번 오일게이트 감사때처럼 대충대충의 감사를 다시는 재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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