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전 국회의원 특보를 사칭해 아파트 창호공사 하도급을 받아주겠다며 경비 및 접대비 명목으로 75차례 1억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박 모(49·수성구 수성1가동)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 말까지 창호건설업을 하는 최 모(38)씨에게 접근, "16대 국회의원인 박 모 의원의 특보로 근무할 당시 모 공제회 본부장 및 ㅎ건설사 부사장 등과 친분이 있다"고 속여 중구 계산동 주상복합아파트와 서구 비산동 재개발아파트의 창호공사를 맡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모 출마예정자의 청년위원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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