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기계공학부 자작자동차동아리 '유세(YUSAE·지도교수 황평·뒷줄 맨 오른쪽)'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그린 밸리에서 열리는 'SAE Mini-Baja 100 Mile'에 출전한다.
1976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주최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세계 6곳에서 열리는 미니 바하 대회는 세계 자동차공학도들에게는 꿈의 대회로 참가팀들은 자체 설계·제작한 1인승 소형차(10마력 엔진)로 험준한 산악지형과 바위 등 장애물 코스를 달린다.1997년 아시아권 최초로 'SAE 산하 국제학생동아리' 인증을 받은 유세는 'SAE 미니 바하 대회'에 총 5회 출전하는 유일한 국내 대학팀.
유세팀은 이 대회를 위해 1년간 준비해왔다. 15명의 유세팀원은 현지 특성에 맞는 자동차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암벽등반을 위해 자체 개발한 후진기어를 달았고, 100마일 완주를 위해 내구성 강화에 특히 역점을 두었다. 팀원들은 또 외부에서 일부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4천만원에 이르는 출전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꼬박꼬박 저축까지 했다.
유세는 2001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96개 참가팀 중 제동력 테스트 1위, 디자인 2위, 종합성적 43위, 2002년에는 127개 참가팀 중 독창성 1위, 내구력 12위, 외관디자인 15위와 종합성적 20위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서동성 팀장은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로 미국 땅을 달릴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며 "최선을 다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도전의지를 다졌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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